쉐보레 임팔라 중고 구입기.

필자는 지난 10년간 운행하던 EF쏘나타(구형)를 잘 운행해 왔다.

더는 운행이 어렵게 되어서 중고차를 알아보던 중..

일단 구매 기준은

1. 에바가루 문제가 비교적 없을 것. (당장 안나와도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임)

2. 안전성, 연비, 승차감, 정숙성은 상위권일 것.

3. 환경에 안좋고 소음이 걱정되는 디젤은 제외.

4. 마력이나 토크는 고려 대상이 아니고 적당하면 됨(항상 연비 운전을 하는 편이어서)

5. 자전거를 실을 수 있을 것 (취미가 자전거라 이틀에 한번은 우이천, 중랑천, 한강 등에서 자전거를 탄다. 브롬톤 같은 자전거를 사면 아무차에나 트렁크에 넣을 수 있으므로 필수 사항은 아님)

정도 였다.

예산은 2천 ~ 3천만원 내외

제외된 후보군과 제외 과정:

1. 셀토스
모터쇼에서 외관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1순위 였으나 쏘렌토와 펠리세이드에서의 에바가루 문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의심되어서 망설임.
1년간 기다려 보면서 평을 들어 볼 수도 있었겠으나 현재 운행중인 EF쏘나타를 더 타기엔 스트레스가 컸다.

2. 벤츠 C 클래스
아내가 수입차를 원해서 한참 알아봤다.
중고가 3,300만원~ 3,800만원인 주행거리 적은 3년 정도 된 차(2016년형)를 3대 정도 직접 가서봤으나
대게의 세단이 그렇듯 뒷좌석 폴딩이 안되서 자전거 수납이 힘든 점. (신형은 되는 듯)
터치도 안되고 카플레이도 안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2016년식 등이 그렇고 요새 차는 다 되는 듯)
2019년 현재 새차는 디젤만 들어오고 가솔리는 하이브리드만 들어오는 데다가 5천만원이 넘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점.

3. 말리부 (더 뉴 말리부)
1.35L 엔진이라 친환경(?) 공영 주차장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연비 좋고 뒷좌석 폴딩이 되서 자전거도 바퀴 분리안해도 충분히 들어가서 신차 구입을 고려했었다.
변속기가 CVT라는 점과 3기통이라 소음, 터보나 각종 모터의 잡소리가 있다는 설에서 망설이게 되었다.
내외관 디자인도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아서 보류.

장점:
뒷좌석 폴딩
무이자 36개월
연비, 저공해
보스 오디오
애프터블로우 기본인듯
쉐보레가 차는 좋음
핸들링, 안전사양
자동차세 저렴(첫해 24만원 정도)
공영주차장 50%할인
하체 평이 좋음

단점:
중고가 하락이 큼(철수 설등 브랜드 이미지 탓인 듯, 현대기아에 비해 200만원 가량 차이나는 듯) – 단 오래탈거면 상관 없음
GM 철수설
유지,보수 비용이 현대기아에 비해서 더 듬(소모품, 수리비)
서비스 센터 부족
디자인 – 전면 크롬 래핑을 하면 좀 나음
오토 홀드 없음
내장재 싼 느낌
전자식 브레이크에 잡음, 전기 모터, 터보 소리가 거슬릴 수 있다는 동호회 글 (고주파음, 귀뚜라미 소리)

4. QM6
장점:
고장율 적음
뒷좌석 각도 조절 가능
연비 좋음 12km/L

단점:
삼성, 닛산
힘 부족
CVT
차선이탈방지 없는 듯
어댑티드 크루즈 없음. 일반 크루즈.
유지 보수 비용 – 부품값 현대기아 대비 1.5배라는 댓글.
감가 상각이 큼
2열 수평으로 접히지 않음
통풍시트가 꺼지는 결함이 있다는 경우가 가끔 있는 듯 (별문제 못느끼는 사람도 있고)

5. 그랜저, 쏘나타(DN8)
그랜저는 실내의 그 모니터 디자인이 너무나 맘에 안듬. 시계 위치며..
쏘나타는 전반적인 디자인이 맘에 안듬. 그냥 단순하고 무난한 디자인이 좋은데..

6. 쏘렌토, K5, K7 등
쏘렌토 에바가루 문제로 기아차에 의문. 현대도 그렇고.

 

임팔라
임팔라는 차가 크고 수입차 유지비 부담때문에 처음에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것 저것 제외하다 보니 남은 차가 없었다.
늘어놓은 단점이 적지는 않았지만 안전성, 주행감이 좋고 전반적으로 결함이 적고 평이 좋았다.
차가 무거운 만큼 연비는 좋지 않은 편이지만 현재 운행중이 EF쏘나타에 비교하면 연비가 비슷해서 그러려니함.

장점
안전한 차라는 평 – 에어백도 10개, 4세대 에어백.
중고차 가격이 저렴(팔때는 단점)
고속 안정성
세단인데 뒷좌석 폴딩이 됨.
카플레이 됨.

단점
부품 수급 어려움 = 부품 단가가 높음
감가 상각이 큼 (반대로 중고차사서 폐차할 때까지 타면 이득)
깜빡이 색이 붉은 색
잡소리
뒷좌석 각도 불편(수입차가 대게 그러하다는 평)
연비
언덕주행이나 저속에서 미션(항속 미션 세팅이라 그렇다 함)
서비스 센터 부족 – 다행이 미아동 거주중인데 미아역에 센터가 있음
굿이어 타이어 소음 (18인치는 파이어스톤, 19인치는 굿이어, 20인치는 브리지스톤이라함)
사이드미러 시야가 좁음
오토스탑 끄는 스위치 없어서 계속 켜고 다녀야함

엔카와 케이카에서 검색을 해봤는데 케이카에 더 저렴한 게 올라와서
오산동탄점에 차나 한번 볼 생각으로 가볍게 방문했다.

차가 너무 커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차 상태도 좋고(2만9천km 운행, 관리를 잘 한 티가 났다) 사고나도 안전할 것만 같은 느낌.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실내는 그다지 썩 맘에는 안들지만 뭐.. 그냥 견딜만한 수준) 누적 연비도 8.4km 찍혀 있는데 감내할 만한 수준.
1시간 넘게 구석구석 살펴보고 하체도 띄워보고 내가 조수석에 타고 주차장 내에서 한바퀴 돌아달라고 해서 시승해 보니 부드럽고 괜찮은 느낌.
장마철이라 그런지 양쪽 헤드램프 모두에 습기가 차긴 했으나 문제가 계속되면 수리해준다고 해서 구매 결정. (구매 후 몇일 지나니 습기는 없어짐)

타고간 차는 기름값만 받고 탁송 받기로 하고 이체하고 보험가입 후 집으로 운전해 왔다.

일주일간 고속도로도 타보고 한 느낌은

주행감이 좋고
단 시야가 좀 안좋은 느낌. 냉간시 엔진 소리가 좀 크게 느껴짐. 정도.